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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봄비로 오시는 님

작성자세영 박광호|작성시간24.04.19|조회수89 목록 댓글 0

봄비로 오시는 님 (어느 엄마의 간증) - 세영 박 광 호 - 당신이 오기까진 너무나 가슴 아픈 세월이었습니다 온기라곤 느껴 볼 수 없는 차디찬 세월, 눈물이 얼음 되는 한 서린 가슴속엔 사랑이 그리움으로 남아 화석으로 굳어버리고 영영 오지 못할 사랑인 줄 알면서도 눈물에 젖은 마음 마를 새 없이 그렇게 세월만 흘러갔습니다. 지쳐 여윈 몸 눈감아 고요히 숨지려 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 가쁜 숨 몰아쉬며 주저 주저 미뤄 온 세월이 몇 해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 다 잃어버린 나목이 되어서야 어느 날 우연히도 하늘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억죄는 가슴에 한숨만을 허공에 내 뿜으며 언 마음 녹여 줄 봄비가 그리웠는지.. 늘 내려다만 보던 제가 소망이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음을 깨우쳤습니다. 겨울을 밀쳐 낼 그 임은 이제 봄비로 제게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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