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과 나
최용규
세월은
나를
제 마음대로 이용하고는
그냥 버려버리고
인연은
나를
잘 챙겨 주었는데
소리 없이 멀어져 가고
사랑은
나를
아름답게 살게 해 주었는데
말없이 떠나가고
인생은
나를
편안하게 이끌어 주었는데
조용히 사라져 가고
나는
나를
소중하게 챙겼는데
이렇게 늙어버리고 말았다
가는 세월은
삶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했다가
조금씩 조금씩 지워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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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나
최용규
세월은
나를
제 마음대로 이용하고는
그냥 버려버리고
인연은
나를
잘 챙겨 주었는데
소리 없이 멀어져 가고
사랑은
나를
아름답게 살게 해 주었는데
말없이 떠나가고
인생은
나를
편안하게 이끌어 주었는데
조용히 사라져 가고
나는
나를
소중하게 챙겼는데
이렇게 늙어버리고 말았다
가는 세월은
삶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했다가
조금씩 조금씩 지워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