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같은 미혼모 - 세영 박 광 호 - 긴 세월 속마음 들어내지 못하고 모든 설움 홀로 삭히며 살았습니다 가혹한 세정에 열병을 앓기도 가난에 절어 시들기도 하면서 오직 잉태된 생명하나 위하여 모든 유혹 뿌리치고 모진 삶 굳건히 견디며 살아 왔습니다 이제 내게 끝 날이 온다 하여도 후회와 미련은 없습니다 씨앗하나 고이 품어 안고 최선을 다 한 내 삶이 헛되지 않음을 믿을 뿐입니다 이제는 불거진 내 속내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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