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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애기똥풀

작성자곰돌이|작성시간24.04.30|조회수66 목록 댓글 0
애기똥풀


장희한


봄인가 하면 여름입니다
나무 밑에는 아기가 똥을 쨀겨 놓았네요.


그것도 무슨 의지가 되는 것처럼
똥을 싼 자리는 노송이 옷깃으로 얘기를 가려 주었습니다


아마 아기가 설사가 낫나 봐요
여기저기 똥을 갈겨 놓은 것이 온 솔밭이 아기 똥입니다
저것을 치우려면 겨울의 몽당비가 필요하겠지요.


노랗게 핀 꽃
봄부터 가을까지 거하게 잘 먹어라고
솔밭도 이 꽃 저 꽃 반찬 삼아 두레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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