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장희한 봄인가 하면 여름입니다 나무 밑에는 아기가 똥을 쨀겨 놓았네요. 그것도 무슨 의지가 되는 것처럼 똥을 싼 자리는 노송이 옷깃으로 얘기를 가려 주었습니다 아마 아기가 설사가 낫나 봐요 여기저기 똥을 갈겨 놓은 것이 온 솔밭이 아기 똥입니다 저것을 치우려면 겨울의 몽당비가 필요하겠지요. 노랗게 핀 꽃 봄부터 가을까지 거하게 잘 먹어라고 솔밭도 이 꽃 저 꽃 반찬 삼아 두레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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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장희한 봄인가 하면 여름입니다 나무 밑에는 아기가 똥을 쨀겨 놓았네요. 그것도 무슨 의지가 되는 것처럼 똥을 싼 자리는 노송이 옷깃으로 얘기를 가려 주었습니다 아마 아기가 설사가 낫나 봐요 여기저기 똥을 갈겨 놓은 것이 온 솔밭이 아기 똥입니다 저것을 치우려면 겨울의 몽당비가 필요하겠지요. 노랗게 핀 꽃 봄부터 가을까지 거하게 잘 먹어라고 솔밭도 이 꽃 저 꽃 반찬 삼아 두레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