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의 죽음 / 정연복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실낱같은
가지의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피는 것과 지는 것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막
넘으려고 하는
하얀 철쭉
고 예쁜 얼굴이
두려움이나
슬픔의 표정 없이
공손히
대지를 향해 있다.
지극히
평안한 마음으로
죽음에
입맞춤하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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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의 죽음 / 정연복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실낱같은
가지의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피는 것과 지는 것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막
넘으려고 하는
하얀 철쭉
고 예쁜 얼굴이
두려움이나
슬픔의 표정 없이
공손히
대지를 향해 있다.
지극히
평안한 마음으로
죽음에
입맞춤하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