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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천당

작성자곰돌이|작성시간24.05.12|조회수67 목록 댓글 3

 천당

                          장희한

참 천당한번 가기도 어렵네 그려
고희의 낮은 산을 넘어 산수의 산골에 접어드니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았다
넙죽 엎드려 절을 하고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으려니
상제께서 너는 국적이 어디냐고 물었다
예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그러면 내가 듣기로는 한국이 세계에서 몇째 간다는 
경제 대국이라는데 여행은 많이 다녀 보았겠구먼.
아닙니다. 저는 도봉산이나 관악산에 갔다 온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외국 구경은 더더욱 가 보지 않았다는 말이 군
예 에 잉 이런 고얀 그래 가지고 천당 티켓을 들고 왔다 말인가
당장 내려가 네 아내와 같이 외국구경도 좀하고 백두산이나
금강산 한라산 또 한려수도를 거처 전국 구경을 하고 오느라
그러면 한 십 년은 걸릴 텐데요
그동안에 좋은 자리를 누가 먼저 차지하면 어떻게요
이놈아, 그러 길래 평소에 두루 구경도 하고 와야지 하고 호통이다
할 수 없이 돌아서며 천국이 아무리 좋다 해도 이렇게 까다로워 서야
내 다시 오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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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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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종혜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5.12 ㅎ.ㅎ.
    옥황상제님,
    괜한 관광협회 뒷 일 처리 하시느라 업무만 늘어 났습니다.

    요사이 어디 일본쯤 안갔다 온 늙은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이거 마빡에 입국 도장 받아라 할 수도 없고 문제입니다.

    ㅎ.ㅎ.
    행운을 빕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본량/자용 | 작성시간 24.05.13 곰돌이님!
    그렇게도 힘든 곳을 다녀오셨군요
    지금은 천당은 만원이여서 기피하는 곳이랍니다
    이제는 "향기 있는 좋은 글방"에서 철부지 흉이나 보며 삽시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곰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3 하이고 그래주면 조치요
    향기있는 곳이면 맛이라도 쪼맨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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