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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하루 일지

작성자곰돌이|작성시간24.06.02|조회수90 목록 댓글 1

나의 일지

 

장희한

 

나의 촛불도 이제 꺼져가는가 보다

자꾸만 깜빡깜빡하는 것이 언제 끄질지 모르겠다

무엇을 가지려 가기는 갔는데 내가 무엇을 가지러 갔는지 모른다.

어제는 더는 보지 말라며 눈병이 생겨 병원에 갔다 왔다

안과에서는 눈에 염증이 생겼다 했다

평소에 아무리 염증약을 넣어도 꿈쩍 않던 눈병이

이 병원에 갔다 와서는 많이 편해졌다.

참 하느님도 어쩌면 이렇게 인간을 묘하게 만들었을까 싶다

나이가 많으면 더는 세상을 보지 말라며 눈을 어둡게 만들었고

귀는 더는 나쁜 말을 듣지 말라며 어둡게 만들었는가 보다

힘도 없으면서 좋은 것을 보니

따라 하지는 못하고 흉내만 내니 꼴 볼 견이 아니던가

그리고 귀는 어쩌면 그렇게 나쁜 말은 잘 들리는지 욕을 하자니 그렇다

왜 그러지 않겠는가?

늙은이가 법이라면 법 판사보다 낫지

윤리와 도덕이 법이 아니던가? 내 어릴 때 훈장이 그랬다

잘못해서 훈장님께 맞아도 누구에게 하소연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신체에서 제일 먼저 눈과 귀를 어둡게 했는가 싶다

하도 입으로만 독이 올라 시끄러우니 말이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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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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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 바래기 | 작성시간 24.06.02 곰돌이님!
    나이들면 누구나 똑 같습니다.
    저도 80은 아직 먼 중늙은인데도
    남도다 빨리 늙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에 맞기고
    즐겁게 살아야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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