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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들꽃으로 피는 충혼

작성자세영 박광호|작성시간24.06.05|조회수64 목록 댓글 0
들꽃으로 피는 충혼(忠魂)
                             
                                   - 세영 박 광 호 -

 
높은 산, 깊은 골, 꽃 진 자리 어디인가
손손이 이어진 이 강산에 솔바람소리 여전하고
유월의 강물결은 반짝이는데
무명의 용사로 슬어진 임의 넋은
이 산하 어디쯤 들꽃으로 피었나요.
 
악몽의 그날은 옛 이야기,
임들의 넋을 기리며
방방곡곡 진혼곡 울려 퍼져도
전설로만 듣는 지금의 아이들은
그날의 아픔을 모른다오.
 
전란 그 시절에 어린아이 우리들은
아직도 분단 조국의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은발로 늙어지고,
임이 슬어진 남모르는 그곳엔
한 서린 들꽃 한 송이만 피어있겠지요.
 
아~, 통일은 요원한가
연년 오는 유월은 수심만 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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