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향기 ♡ 자작글

작성자곰돌이|작성시간24.06.08|조회수80 목록 댓글 0



장희한


생은 수틀 속에 그림 같은 것
하얀 옥양목 천에다 한 땀 한 땀 엮어가는 삶


길은 외줄기


산이 내린 골마다 주화 같은 마을들
천수답도 그려 넣고


초가지붕 위로 피어나는 저녁연기
음매 우는 송아지도 그려넣다


쫄랑 쫄랑 따라오는 강아지
여백이 남으면 흰 구름도 그려넣다


한번 그려진 수틀 속의 그림
다시 그릴 수 없는 수틀 속의 그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