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꽃 / 정연복 해질녘 산마루 넘어가는 연분홍 노을 아침에는 어둠 뚫고 치솟은 불덩이더니 하루 종일 온 세상 비추는 따스한 빛이더니 어쩌면 하루의 마감이 이다지도 고울 수 있을까. 지상에 잠시 머물다 가는 동안 나도 환한 마음의 빛으로 세상의 한 모퉁이를 밝히고 따뜻하게 하다가 노을 꽃 한 송이로 생을 끝마칠 수는 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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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꽃 / 정연복 해질녘 산마루 넘어가는 연분홍 노을 아침에는 어둠 뚫고 치솟은 불덩이더니 하루 종일 온 세상 비추는 따스한 빛이더니 어쩌면 하루의 마감이 이다지도 고울 수 있을까. 지상에 잠시 머물다 가는 동안 나도 환한 마음의 빛으로 세상의 한 모퉁이를 밝히고 따뜻하게 하다가 노을 꽃 한 송이로 생을 끝마칠 수는 없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