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 사이 - 세영 박 광 호 - 하늘과 바다 사이 그 수평선상엔 아득한 동경의 그리움이 있다. 해가 솟고 달이 뜨며 세월 쌓여지는 틈새에 웃음과 기쁨 눈물과 슬픔으로 엮어지는 삶의 애환이 끼어들고 사멸과 탄생을 거듭하는 세월의 흐름 속에 무딘 날 세워야 살아갈 수 있는 각박한 삶에서 온갖 잡념을 잠재우는 수평선과의 교감 가식의 허울을 벗고 내면의 진실에 귀기울여야하는 양심의 세계로 나를 세우는 엄숙함이 있다. 그리움의 실체도 알 수 없이 계절 따라 변색되는 수평선상의 그리움, 장엄한 그곳에선 언제나 노을 같은 그리움이 붉게 피어오르는 것이다.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