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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칠월은

작성자곰돌이|작성시간24.07.13|조회수92 목록 댓글 1

칠월은

 

장희한

 

일 년이 열두 달이지만 어느새 칠월은

견적서를 내어 보이네.

그 예쁜 정열의 장미도 지고

무엇을 담으려고 싸리꽃이 빨간 주머니를 달았다

 

세상 이치가 다 그렇다지만

암컷 수컷 만나지면 씨앗이 생기는 법

밤나무가 생리대도 차지 않고 암내를 품기더니

기어이 작은 아기를 안았다

 

저 엉큼한 뻐꾸기의 속내를 알 만도 하지

남의 집에 자식을 낳아두고

저리 걱정을 하고 다니는 것 보면

그 울음이 차지기도 하다

 

계절은 가만히 있지 못했고

유월도 다 적은 계산서를 내어놓고

쉰 목소리로 매미에게 계산 청구서를 내어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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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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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높이나는새 | 작성시간 24.07.13 세월은 흐르 지만 자연의 섭리는...,!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주말 이네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 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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