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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흉터의 노래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7.29|조회수66 목록 댓글 0

  흉터의 노래 / 정연복

 

오늘 문득 내 몸

여기저기를 살펴보니

 

팔뚝이며 무릎이며 다리

곳곳에 크고 작은 흉터가 있다.

 

한때는 넘어지고 깨지고 곪아서

피나고 아팠을 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깨끗이

아문 상처 자국들.

 

나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많은 아픔을 통과해왔구나

 

바람 같은 세월 속에

아픔은 추억의 꽃이 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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