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의 노래 / 정연복
오늘 문득 내 몸
여기저기를 살펴보니
팔뚝이며 무릎이며 다리
곳곳에 크고 작은 흉터가 있다.
한때는 넘어지고 깨지고 곪아서
피나고 아팠을 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깨끗이
아문 상처 자국들.
나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많은 아픔을 통과해왔구나
바람 같은 세월 속에
아픔은 추억의 꽃이 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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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의 노래 / 정연복
오늘 문득 내 몸
여기저기를 살펴보니
팔뚝이며 무릎이며 다리
곳곳에 크고 작은 흉터가 있다.
한때는 넘어지고 깨지고 곪아서
피나고 아팠을 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깨끗이
아문 상처 자국들.
나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많은 아픔을 통과해왔구나
바람 같은 세월 속에
아픔은 추억의 꽃이 되는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