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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사랑방 진료소

작성자곰돌이|작성시간24.07.31|조회수71 목록 댓글 0

사랑방 진료소

청문회에 나온 개구리

 

홍진경

 

빠져나갈 구멍도 없이 뱀에게 물려

실험대에 오른 개구리님

불룩한 배아지에 메스가 닿자마자

여름날 빵 구 난 타이어 마냥 바람 빠져 거품 빠져

드러나는 내장 요사 시럽다

뒷다리 위력의 타고난 금 수저로

요래 폴짝 저래 폴짝 먹이 섬별이 남다르고

한 방에 올챙이 시절 건너뛰어 깨구락지 돼야 불고

미꾸라지 갯바닥 헤집듯

네발 달린 물갈퀴로 방방곡곡 땅따먹기 하고

울음 주머니는 성형에 표절로 번드레 반드레

더 가관인 것은 물에서 뭍으로 왔다 갔다 험시롱

낼름낼름 좋은 것만 똑똑 따먹는 여시랑게

아따 언죽번죽 말은 청산유수여

발림수도 한두 번 이제

거짓말 뒷갈망으로 말 살에 쇠말 박고 있당게

어째 두부 먹다 이빨 빠졌다는 소리를 믿것능가

니 편 내편 하면서 개구리 낯짝에 물 붓는 것도

장가 올 신랑 홍두깨로 두들겨 패는 짓도 그먼 허고

지발 제대로 혀 보랑께

 

말살에 쇠 말 박고는 이치에 합당하지 않음

이 시는 월간문학 등단 시다 이 시를 읽어 면서 내가 풍자시로는 일가견이 있다 했는데 이분은 나 보다 한 수 위인 것은 틀림없다 대충 설명을 하자면 빠져나갈 구멍도 없이 뱀에게 물렸다는 말은 청문회를 하면서 여러 위원들의 질문이다 불룩한 배를 메스로 갈라보니 복잡한 사회생활을 말함이라 뒷다리의 위력의 금수저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재산과 재능이고 한방에 올챙이 건너뛰기는 청문회를 통과하면 출세 한다는 말 미꾸라지 갯바닥 헤집듯 물갈퀴로 방방곡곡 부동산 늘린다는 말 말은 청산유수라 거짓말 뒷갈망으로 말살에 쇠살박고 어찌 두부 먹다 이빨 빠졌다는 소리를 믿것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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