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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루산/Singer 작성시간24.08.31 파.편 / 호 쿠 마
조용히 눈을 감아봅니다.
흐르는 바람 속에과거의 파편들이세월의 뒤로 빠져나갑니다.
비워져 가는 기억의 창고를바라볼 뿐 움직이지 못합니다.
하루를 산 것 같은데셀 수도 없을 만큼 시간 속을 달려왔네요.
나이도 먹고듣고 보고 느낀 것도나이만큼 커져 있을 터인데마음은 좁은 구멍처럼지나가는 것을허락하지 못합니다.
내 삶의 아름다움이못된 돼지 뒷발톱 모양뒤틀려 있어 힘이 듭니다.
만약 다시 살 수 있다면마음의 문을 열고가벼운 몸짓으로 날고 싶습니다.
ㅡ8월 31일ㅡ 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