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부 - 세영 박 광 호 - 이젠 우리가 가을꽃으로 피었구려! 봄에서 가을꽃으로 피기까지 당신이 살아온 그 여정엔 설움도 많고 수심도 깊었지만 둥지의 지킴이 당신이 있었기에 새끼들 키우려 먹이 물어들이든 지난 세월들이 지금에 내겐 행복이었나 싶소 젊어 살기 바쁜 그 시절엔 함께 있는 시간도 짧았지만 이젠 마주보는 시간 많기에 듣는 잔소리도 함께 있어 감사하오 호시절 다 흘려버린 오늘날 당신은 가을의 들국화 그 곁에 부끄러운 나도 피어 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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