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향기 ♡ 자작글

들꽃 편지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9.11|조회수73 목록 댓글 0
   
  들꽃 편지 / 정연복


용광로같이
뜨거웠던 여름이

슬금슬금
꼬리를 내립니다.

긴긴 땡볕더위를
어떻게 견디어왔는지

내 자신이
문득 자랑스럽습니다.

조만간
가을이 찾아오면

살아가는 일이 한결
수월해지겠지요.

매일 바쁜 생활 중에도
잠시 틈을 내서

나의 집 너른 들판으로
한번 놀러 오세요.

한줄기 바람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우며

당신이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