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
해봉/장운식
하루해가 덧없이 저물고
밤이 깊어 하현달 기울도록
오지않는 무심한 님이여 !
봄 꽃도 벌써 지고간지 오래고
염천은 떠나고 공천에 찬서리 내리면
만산에 단풍은 황홀토록 고와라
다시 적막한 이 밤이 새고나면
시린 바람에 낙엽은 서럽게 지고
나목의 검은 빈 산엔 흰눈이 내리겠지
시절은 그렇게 소리없이 가고오고
또 다른 만남과 헤여지는 사이
목마른 기다림에 세월의 강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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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강
해봉/장운식
하루해가 덧없이 저물고
밤이 깊어 하현달 기울도록
오지않는 무심한 님이여 !
봄 꽃도 벌써 지고간지 오래고
염천은 떠나고 공천에 찬서리 내리면
만산에 단풍은 황홀토록 고와라
다시 적막한 이 밤이 새고나면
시린 바람에 낙엽은 서럽게 지고
나목의 검은 빈 산엔 흰눈이 내리겠지
시절은 그렇게 소리없이 가고오고
또 다른 만남과 헤여지는 사이
목마른 기다림에 세월의 강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