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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효심의 돈봉투 하나

작성자세영 박광호|작성시간24.09.19|조회수103 목록 댓글 0
효심의 돈봉투 하나
                       
                        - 세영 박 광 호 -

 
자식이 명일에 왔다가
돈봉투 하나 주고 가니
반갑기보다 오히려
짐 지운 듯 가슴 아프고
 
고사리 손 내저으며
할아버지 안녕~~
그 소리 멀어지는
승용차 뒷모습에서
옛날의 내가 떠오른다
 
외로움 다시 찾아들고
떠 보내는 마음 이리 저미는 건
그 옛날
내 부모 마음이었으리
 
돌탑에 돌 쌓이듯
쌓인 연륜에 세월 덧붙이는 일
왜 이렇게 허망스러울까
다 떠난 앞마당엔
해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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