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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작성자나와너|작성시간24.09.19|조회수72 목록 댓글 0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최용규

따가운 햇살이 쏟아지는

9월 어느 날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바다 내음에 취해본다

 

쉼 없이 오가는

파도 그리고 하얀 물거품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다정스런 벗이 되고

 

하얀 구름덩이

둥실둥실 떠가며

어여쁜 자연 배경이 되어

사진 속으로 쏙쏙 들어간다

 

물놀이에 지친

한 여성은

돗자리에 누운 채로

휴대폰과 친한 벗이 되고

 

바닷물을 밟으며

백사장을 걷는 사람들

환호 소리와 함께

삶에 소박한 미소를 한가득 담는다

 

바다와 함께 즐겼던 시간들

흐뭇함 한껏 새긴 채

좋은 추억으로 이고지고

삶의 보금자리로 향한다

 

바다도

하늘도

사람들이 놀고 간 자리

함께 어우러져 청소한다고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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