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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구월 여백의 시간에

작성자청하 김철기|작성시간24.09.27|조회수187 목록 댓글 0


"구월 " 여백의 시간에
 
김철기 
 
바람이 뭐라고
무슨 말했기에 
 
˝툭툭˝
밤알이 떨어지는 소리
땅을 흔든다.
 
만물 들녘
금빛 물결로 출렁거리는 모습이
바다와 같아 
 
마음 한자리
가을 햇볕 따라가니
어느새 해 질 녘 
 
산골 물소리
초랑초랑 귓가에 들려오는데
움켜쥔 그리움
강물처럼 넘친다.

(청하 김철기 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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