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 / 정연복 남몰래 냄비나 가마솥 밑바닥에서 뜨거운 불길의 시련을 통과하면서 한없이 낮아지고 또 낮아져서 한마디 불평도 없이 바닥에 바싹 들러붙었다. 다시 한 번 물속에 담가져서 온몸에 활활 불기운이 와 닿으면 아가의 살같이 보드랍게 풀어지면서 참 구수하고 넉넉한 삶의 향기를 풍기는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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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 정연복 남몰래 냄비나 가마솥 밑바닥에서 뜨거운 불길의 시련을 통과하면서 한없이 낮아지고 또 낮아져서 한마디 불평도 없이 바닥에 바싹 들러붙었다. 다시 한 번 물속에 담가져서 온몸에 활활 불기운이 와 닿으면 아가의 살같이 보드랍게 풀어지면서 참 구수하고 넉넉한 삶의 향기를 풍기는 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