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청하 김철기
가을엔
새벽녘 적신 맑은 이슬방울로
색색의 빛깔을
차츰 물들여 오르고
청색의 나뭇잎
불빛을 적셔
세월을 주고받는 화폭에 담는다.
자욱도 없이
반짝이는 미소로
커다란 벌판을 휘감고
바람은 만추를 짓고 있을 때
황금의 햇발 부서져
뒤뜰에 매달려 눈 어리던 홍시
나에게 따 주며 얼른 먹으라 하시던
엄마가 생각이 난다 .
-시월의 마지막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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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청하 김철기
가을엔
새벽녘 적신 맑은 이슬방울로
색색의 빛깔을
차츰 물들여 오르고
청색의 나뭇잎
불빛을 적셔
세월을 주고받는 화폭에 담는다.
자욱도 없이
반짝이는 미소로
커다란 벌판을 휘감고
바람은 만추를 짓고 있을 때
황금의 햇발 부서져
뒤뜰에 매달려 눈 어리던 홍시
나에게 따 주며 얼른 먹으라 하시던
엄마가 생각이 난다 .
-시월의 마지막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