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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자작글

황진이와 백호 임제 2

작성자이칠|작성시간02:26|조회수57 목록 댓글 0

세계가 온통 난리가 아이다. 기후의 이변현상이 장난이 아이다.

기상 전문가의 말처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인간들은 과학문명이 고도로 발달 하였다며 거드름을 피우지만, 자연의 힘 앞에서는 속수무책이 아니냐.

자연 앞에 겸손 할 것이며, 자연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하느니.”

 

천하인심이 흉흉헌께 하늘이 오떤곳에는 비를 안내라주고 대기 가물도록 해갓고 말라 쥑이고 오떤곳에는 물 폭탄을 터트리삐논께 산사태가 나가지고 마을이 한개 송두리째 흔적도 없이 쓸리 내리가삐릿다고 해삿더라.

 

자연의 순리에 거슬리면 자연은 인정사정이 없다. 하늘이 물 폭탄 터뜨리니 정말 눈뜨고는 못 볼 아수라장 아이 더나?”

 

그런데 하늘은 공평하지 못한 것 같은 것이 이런 재앙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정치인들에게나 내리지 오찌 꼭 불쌍한 농민들이나 어렵게 사는 빈민촌에 재앙을 내리는 지 몰것다.

옛날부터 양반 사대부들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무신걱정. 꼭 죽어나는 것들은 농민들이나 천민들. 오늘날도 안그럿나.

하늘의 재앙이 가난한 농민들에게 닥치는 걸 보믄 하늘이 쪼매 원앙 서럽기도 하다…….

아니 저 복장 시커먼 정치인들(해당되는 자만)은 철옹성 같은 집에 산게 태풍이 불어본들 폭우가 쏟아진들 무신 걱정...

농민들한테는 태풍이 와도 걱정. 폭우나 폭설이 내려도 걱정. 왔다커믄 농작물을 거들내지를 않나 산사태가 나서 집이 무너져 내려…….

이런걸 보고 세상 참 안 고리네 하는 말이 나오는거 아이것니.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냐?”

 

황진이 니는 저승에서 오늘날까지 지옥 고를 치르고 있음 시로 아직도 깨달은 기 없나?

. 이 세상에는 불변의 법칙이라고 해삿는기 하나 있는 기라. 그게 뭔고 하니 인과응보다 그말이다.

에또, 저승에서 이 세상에 올 때는 누구집 아들로 또는 딸로 태이오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미래가 90% 정도가 결정이 돼야 삐린다 그말이다.

전생에 공덕을 많이 쌓은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될 때 영리하게 태어나거나 부잣집에 태어나가지고는 일생을 손에 흙 안 묻히고 한 세상 잘 살다가는 거고 전생에 죄를 많이 지은 자는 정말 보잘 것 없는 부모에게서 태어나 별다른 재주도 없어 가진 것도 없어 그래서 고생고생하면서 살다가는 거야.

정치인들 욕하지만 그들 개인들은 다 전생에 쌓은 공덕이 있어 이 세상에서 호의호식하며 대접받고 사는 기라.

이 세상에는 공것이 없다

 

임제 니말이 맛데이. 다 지가 짓고 지가 받는 세상. 애저라. 살아생전에 죄짓지 말일이다.”

 

그런디 비가 온께 퍼뜩 생각나는 기 하나 있네.”

그기 뭐꼬?”

 

가시나 니 전생에 송도 기생으로 있을 때 어느 비오는 날 밤 비를 흠뻑 맞아가믄시로 개성 천마산에 있는 지족암으로 지족선사를 찾아가 그 순진무구한 스님을 이리 홀리고 저리 홀리가 파계를 시키비릿다고 했다고 하데?

내 그 소식을 뒤늦게 듣고 가시나 이거 정말 큰일 낼 여자네 허는 생각이 들었다. 니는 너무 콧대가 쎄가지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기 문제였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니가 지족선사를 파계 시킬라고 작정을 허고  지족암으로 지족선사를 찾아가 “대사님의 불제자가 되기들 원하여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라고 말한후, 세모시 한삼에 한모시 고깔을 씨고서는 승복 차림으로 교태로운 춤을 추다가 옷을 하나씩 벗어 던져버리고 지족선사에게 다가가 교태를 부리면서 파계를 시켰다는 소문도 있더라.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이란 말이 누구 때문에 생긴줄 아느냐?

바로 황진이 니가 파계시킨 지족선사를 빗대서 생겨난 야그 아이가?”

 

내 인생 일대의 큰 실수였고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었다.

그래서 죽어서 극락을 가지 못하고 지옥을 맴돌고 있고 아직도 인간계에 환생을 못하여 이렇게 혼령으로 떠돌고 있다.

도 닦는 스님을 파계시킨 일이 이리 큰 죄가 되는지 몰랐다.

내가 죽어 저승문턱을 들어서는 데 염라대왕님의 청천벽력 같은 호통소리를 들었다. 불가에 부처의 씨가 말라가는데…….

그래서 지족이를 돌봐 부처의 반열에 올리고자 법계의 제불보살이 지켜보고 있는데…….

나 같은 속진 묻은 요녀가 불계의 금도를 무너뜨렸다고…….

그래서 지족이의 도력으로는 감당 할 수 없는 색마의 유혹에 빠져들게 하여 스스로 계를 파하게 하고…….

급기야는 촉농의 날개를 달고 니르바나(열반)를 오르는 언덕에서 먼 훗날 어느 사람처럼 천 길 낭떠러지로 사카다치를 하게 했다믄서…….

저 요망한 년을 색망지옥으로 보내라.”

그래서 오늘날 꺼정 지옥 고를 치르고 있다 아이가.

그런 중에도 내 딴에는 잘 참고 모범된 생활을 하고있은께 지옥에든지 500년 만에 염라대왕님께서 측은지심으로 인간계에 소풍을 내 보내신 것이란다.”

 

그나저나 송도에서 생불로 소문이 자자했다던 지족선사를 우에 파계시킸는지 그 얘기나 들어보고 싶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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