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괜히 우울 짜증
아무 이유도 없이
마음 한쪽이 푹
꺼지는 날이 있다
하루가 어둡다
괜히 우쭐 신나
별것 아닌 일에도
세상이 내 편인 것
같은 날도 있다
하루가 활짝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저 숨만 쉬어도
버거운 날 이유 없이
지치고 이유 없이 멍
해지는 그런 무덥던
하루도 있다
우린 그렇게 이리저리
흔들리며 산다
어제의 내가 낯설고
오늘의 내가 버겁고
내일의 내가 궁금한
채로 그래도 사는 거
무너지다가도 다시
일어나고 괜히
웃다가도 또 울고
그 사이를 건너며
우린 결국 조금씩
나아가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오늘도
억지로라도 괜찮다고
말해보고
작게라도 웃어보고
괜히라도 우쭐해보고
그렇게,
신나게 살아보자
이리저리 흔들려도
결국 우리는
살아가는 중이니까
~자작글최병우~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