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향기 ♡ 여행지

세난도아와 영혼 이야기

작성자멍총|작성시간23.01.26|조회수83 목록 댓글 0

히말에서 4달이나 집을 비운 미안한 마음에

네 아이들과 큰 딸의 남자 친구, 아들의 여자 친구등 도합 총 7명과

나를 못본 체 무시하는 막내딸에게 맏겨둔 철부지 개를 포함해서

7인승 미니 벤에 싣고  조지아를 북상하면서 케롤라이나 불루능선과

테네시를 살짝스쳐  스모키를 거치는 아팔레치안 산맥을 따라 

버지니아의   세난도아 국립 공원을 향해 펼쳐지는

하늘따라 달리는 능선 아래의 풍광에 감회가 새로워 집니다.

한나절이 족하게 거리는 긴 운전중에서 잠시 영혼에 대한

생각에 잠겨 봅니다.

영혼은 과연 무었일까요?

근대적인 개념으로서 영혼의 정의는

그야말로 복잡다양하고 아리송해서

여기선 그냥 영기+ 혼백의 통괄개념 으로

서양의 개념과도 뭉퉁거려 영혼(Soul)으로 지칭하고

세난도아의 풍경에 비쳐지는 내 영혼 이야기를 해보겠읍니다.

나의 인생 나의 이야기에 대한 단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이야기…

젊었던 시절 한 10년 수도승(Catholic Monk)으로 전전했었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아련하게 넘어가버리는 신성에 대한 개념이나

그 천차 만별의 다양하게 정치 조직화된 믿음(종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인간성 + 초능력이 합쳐진 것 더 이상의 것이 아닌

인간의 형상에 따라 제조 변형되고 격조화된  신을 직면하게 됩니다.

신이 만든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신은 이해 가능한 영역이니까요.

불가지의 신과 인조 신의 차이 말입니다.

바로 그 근저에 이름하여 영혼이란 녀석을  마딱뜨리게 되지요.

딱히 꼭 알맞는 단어가 없어서  

영기와 혼백의 본질을 ‘영혼’이라 지칭해 봅니다.

물질의 세계를 넘어서는 고유하면서도 다른 무한한 영의 세계로 

연결되는 드높은 마음의 고리 말입니다.

아틀란타에서 버지니아 북녁 세난도아 계곡에 위치한 

렌트 하우스까지는 10시간이 넘게 걸리는군요.

해서 6명의 아이들을 한시간 반씩 운전대를 맡기고

옆자리에 앉아서 운전 습관과 여러 질문들을 던지면서

독수리 눈으로 조심스레 이 젊은이들을  관찰해 봅니다.

이제는 모두 20대 전후반의 젊은 성인들이 된

세상을 다 안다고 자부하고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들의  육체(신체의 실질적 기능)와 영적 문제(종교과 신의 개념)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무지하고 너무나 뒤죽박죽으로 엉키고 설키어서  

혼란스러하는 것을 봅니다.

그렇다고 내가 유식하다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그러했다는 말이지요.

같은 맥락에서 계곡 아래로 펼치는 새로운 풍광이

젊은이들에겐 또 하나의 보태지는 무진장한 신세계의 하나로 족하게 여기겠지만

우리 나이엔 다시는 못 볼 풍광일 지 모른다는 애틋함이 더 해져서

더욱 신기하고 애정이 더해지는 사물에 대한 마음의 태도의 차이에서

젊음과 늙음의 애증 관계도 함께 비쳐집니다.

불란스 속담에 젊은이는 알지 못하고 늙은이는 알아도 힘이 없다란

우스개 소리 말입니다..

Si junesse savait, 만약에 젊은이가 알았고,

Si vieillesse pouvait, 만약에 늙은이가 할 수만 있었다면…

모든 생물체에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던 원시 인간때부터 시작된 믿음은

꿈과 비전을 통해서 우주의 숨결인 영(마나, 기, 원동력,도)이

개개인의 영혼이 되었다가 죽으면

다시 영의 세계로 돌아간다고 여기게 되면서

긴세월 경험과 꿈과 관념의 착오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을 것입니다.

그 영들이 나무와 바위와 동굴안에 스며들고,

어떤 힘 센 영들은 비와 사냥의 신들로 승격되기도 하고,

날센 짐승들(특히 독수리, 사자,용, 사슴등)에게도 전이되기도 하면서

급기야 모든 짐승들의 신(Yahweh  as Lord of Beasts – 욥 39장)으로 승격되었다가

오늘날에는 전지전능한 유일신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역동적인 존재로

인간과 자연과 신이 모두 하나로 엮기게 하는 힘의 분산과 합일의 조화를 봅니다.

아팔레치안 산맥의 트레일은

남 조지아( Mt. Sanger)에서 북 메인(Mt. Katahdin)까지 2천마일(3,200 km)이 넘는

3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되는 장대한 여정으로

매년 수천명이 도전하지만 25%정도가 완주를 한다고 합니다.

때가 맞으면 나랑 한번 도전하실 분 계십니까?^^

그 중에서도 버지니아 세난도아 지역은 가장 수려한 풍광을 즐기 수 있고.

3백만년이 넘는 오래된 고산들로 형성된 푸른 불루 스모키 지역의

대평원과 언덕들로 구성된  푸른 숲들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것이라고들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에세이로서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영혼에 대한 지금의 나의 생각을 간략하게 남기고

다음에 좀 더 자세이 풀어 나가도록 하겠읍니다.

영(Spirit)은 거대하고 때로는 거칠기도 하는 

동양 개념의 도나 기의 다이내믹한 개념이나

히브루의 숨결(Nefesh),  그리스의 원동력(Pshyche), 힌디의 브라만등

에너지의 원천의 개념으로 보여지고,

혼(Soul)은 개별화되어 영을 다듬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신체와 밀접하게 조화되어 있어서 신체가 멸하면

그 존재의미가  희미해지는 아주  미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서 영혼은 영과 혼사이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불멸하는 영혼으로 이해되기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끊임없이 인내하고 커지는 영혼!!!

The Evolving Soul –

An Entirely new, original, and unique value of

Eternally Enduring Entity.

영혼을 이해해야 신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도 애매하고 모르기는 나의 아이들처럼 매 한가지이지만

세난도아 공원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를 벗어나면 여기 저기

아팔레치안 트레일에 들어서게 됩니다.

오래된 숲속의 한 나무 밑에 조용히 앉아 있으니

나무가 내게 말어 걸어옵니다.

“몰라도 좋아, 그냥 향기를 쫒아 가 보렴” 하고 말입니다.

말하는 나무, Talking Tree는 종교의 유래 개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소리가 없다고 음악이 존재하지 않을 수 없듯이

내면의 향기가 코 끝에 살짝 스쳐 지나가지 않나요…?

눈 먼 봉사일지언정

꽃을 던져서 그 향기를 따라 만달라의 동문을 따라가다보면

꿈의 궁전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만달라는 말합니다.

Follow Scent of Your Flower,

without knowing

Nirvana and Samsara is One!

우리 모두 매일 매일 살아가면서

황금 송아지란 우상을 숭배하기도 하지만

어느 조용한 순간에

내 내면에서 불확실한 느낌과 경이적인 순간이 문득 오면

그 순간에 재빨리 내 영혼의 자리에  가만히 들어가 앉아서

또다시 인내하고 마음을 드높혀보려고

큰 숨(기, 숨결, 영)을 들이켜 봅니다.

 

Sursum Corda, Lifted Hearts!!

마음을 드높히면 영혼(Lifted Heart)의 속삼임을 들을 수 있을까요..? 

SOS

SOS

SOS!!!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