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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여행지

김유정역레일파크

작성자산들천|작성시간17.11.01|조회수112 목록 댓글 2





김유정역


경춘선에 있는 역의 이름.

한국 철도 사상 최초로 특정 인물의 이름을 따서 지은 역명이다.

개명 전 역의 이름은 신남역(新南驛)으로,

1939년 역이 개설되던 당시 역의 소재지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동면으로 개명되었지만

역명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2002년 8월 인근에 김유정문학촌이 개관하면서

일대가 김유정 문학의 배경으로 각광을 받음에 따라,

2004년 12월 1일 김유정역으로 개명되었다.

김유정역은 원래 구 경춘선 노선에 있었으나,

철도현대화 사업에 따라 복선 전철로 건설된 후,

새 위치로 이전했다.

경춘선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역에서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간을 운행하는 철도 노선이다.

구 김유정역사는 준철도기념물로 지정,

보존되어 있다.

신 역사는 전통 한옥 목조 건축 양식을 본따

콘크리트로 건축되었다.

 

                    김유정역 신 역사
                                            김유정역 신 역사


이 일대를 둘러싼 금병산 아래 마을을 실레마을이라고 하는데,

실레는 시루의 지역 방언으로,

행정동 명칭인 증리(甑里)의 어원이기도 하다.

금병산은 해발 652m로,

실레마을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북쪽으로 춘천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김유정역에서 5분 거리에는 한국 현대문학 초기의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을 기리는 김유정문학촌이 있다.

김유정문학촌에는 김유정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으며

기념관이 별도의 건물로 건축되어 있다.

김유정이 남긴 30여 편의 작품 가운데

<동백꽃>, <봄, 봄>, <노다지>, <금따는 콩밭> 등 12편이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창작되었다.

실제로 실레마을 곳곳에는 작품 속 인물들이 살던 가옥들이 남아 있으며,

김유정이 세웠던 간이학교 금병의숙(錦屛義熟) 터에는

김유정이 심었다는 느티나무가 거목으로 자라 있다.

2012년부터 강촌역부터 구 김유정역까지의 경춘선 노선을

레일바이크 코스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김유정역 레일파



강촌 레일바이크가 특별한 것은 김유정역에 있는 레일파크 때문이다.

김유정역 오른 편에 위치하고 있는 레일파크는

단순히 레일바이크 탑승을 기다리고 이용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책 세상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도록 만드는

책 테마파크로 꾸며져 있다.

쉼터이면서 동시에 문화 공간인 셈이다.

소설가의 이름으로 만든 역다운 참신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김유정역 레일파크는 거대한 도서로 둘러싸여 있다.

‘원본 김유정 전집’을 시작으로

김소진의 소설 ‘자전거 도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책들이 빽빽이 꽂혀있다.

분위기에 앞도 되어 아무 책이나 뽑아서 읽어야만 할 듯한 분위기다.

그 사이에 간이매점과 커피숍이 있어서 배를 채우거나 목을 채울 수 있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 레일바이크 탑승할 때까지 대기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북카페다.

하지만 말이 북카페지 지켜보는 이 아무도 없으니

사실상 무인 도서관인 셈이다.

입구에 ‘Cafeteria in the book’이라고 쓰여있는데

이게 책 속에 있는 양식이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음식을 갖고 들어와서 먹어도 된다는 말인지

다소 헷갈리게 만든다.

그래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책 읽기에는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레일바이크 탑승이 시작될 즈음이면

이용자들의 소음과 안내 방송으로 상당히 부산스럽다.

그러나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정적이 찾아오는데

이때 차 한잔 마시면서 책을 읽으면 좋다.

책장에 비치되어 있는 책들은 기증으로 마련한 듯한데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라는 책 안쪽에는

‘소중한 마음을 담아 빠바기 님께 드립니다’라는 글귀가 남아있었다.

새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누군가의 인간미라 하겠다.

그렇다고 레일바이크 이용자들에게만 개방된 곳은 아니다.

누구나 들러 쉬면서 책을 볼 수 있다.

 만일 책장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찾을 수 없었다면

자신의 책을 준비해와도 좋겠다.



































                                          

모셔온 동영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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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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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지 | 작성시간 17.11.01 와 ~~
    환상입니다

    몇달 전에
    다녀 왔는데
    금병산부터 시작해서
    인상적인 곳이 참
    많았지요

    잘 보고 갑니다 ~
  • 작성자기봉부인 | 작성시간 17.11.08 저도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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