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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이어령

작성자立處皆眞 . 입처개진|작성시간26.06.13|조회수139 목록 댓글 1

하나님 당신의 제단에 꽃한송이 바친 적이 없으니
절 기억하지 못하실 겁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잠든깊은 밤에는 당신의 낮은 숨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너무 적절한 때 아주가끔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어떻게 저 많은 별들을 만드셨습니까

그리고 처음 바다에 물고기를 놓아 헤엄치게 하셨을 때, 저 은빛 날개를 안들어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를 때 하나님도 손뼉을 치셨습니까?

아! 정말로 하나님
빛이 있으라 하시니 거기 빛이 있더이까

사람들은 지금 시를 쓰기 위해서 발톱처럼 무딘 가슴을 찢고 코피처럼 진한 눈물을 흘리고 있나이다.

모래알만 한 별이라도 좋으니 제 손으로 만들수 있는 힘을 주소서.

아닙니다.하늘의별이 아니라 깜깜한 가슴속 밤하늘에 떠다닐 반딧불만한 빛한 점이면 족합니다.

좀 더 가까이 가도 되겠습니까

당신의 발끌을 가린 성스러운 옷자락을 때문은 이손으로 조금 만져 봐도 되겠습니까?

아 그리고 그것을 무지한 사람들의 가슴속을 풍금처럼 울리게 하는아.름다운 시 한줄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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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6.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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