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향기 ♡ 감동글

지독한 봄

작성자고쿠락|작성시간23.09.23|조회수37 목록 댓글 0
*지독한 봄/김문억 
 
 


개가 해를 삼켰다
세상이 깜깜해지고
권세의 마약을 삼킨 성난 이빨에 물려
미얀마 국립광장으로 꽃숭어리 뚝뚝 진다


포박당한 자유가 공정을 외치지만
조준사격 난사하는 무자비한 소낙비
맹렬히 버티고 섰다
스크럼 짠 넝쿨들


두터운 어둠을 깨고 빛을 찾아 쿵쿵 뛰는
무너진 골목마다 잠 깨우는 휘슬소리
터널은 암흑이지만 출구는 분명 열려있다.




*지금 미얀마에서는 군부쿠데타에 항거하는 민중들이 많이 죽어가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