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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인생에 등불을 켜 준 사람

작성자운림골1|작성시간23.11.12|조회수174 목록 댓글 1








내 인생에 등불을 켜 준 사람



테레사 수녀는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인도의 켈커타에 살면서
빈민, 고아, 나병 환자,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 동안 헌신한 분이다.



어느 날, 테레사 수녀는 한 노인의 집을 방문했다.
그러나 그 곳은 집이라기 보다 움막이라고 해야 할 만큼 누추한 곳이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불이나 옷가지들은 언제 빨았는지 때에 절었으며 온통 먼지 투성이였다.
그런 헛간 같은 방에서 노인은 조금씩 죽어가고 있었다.
테레사 수녀가 노인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방이 너무 더럽군요. 제가 깨끗이 치워 드리죠."

노인은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었다.
테레사 수녀는 먼지를 털어내고, 바닥을 쓸어냈다.
옷가지는 빨아 널고, 더러운 곳은 모두 소독했다.

그렇게 청소를 하다가 테레사 수녀는 구석에서 조그만 등을 하나 발견했다.
먼지로 뒤덮인 낡은 것이었지만 모양은 예뻤다.

"할아버지, 이 등은 뭐죠?"

"손님이 오면 켜는 등이라오,"

테레사 수녀는 등을 닦으면서 노인에게 다시 물었다.

"별로 켜는 일이 없는 모양이죠?"

"몇 년 동안 한 번도 켜지 않았소, 누가 나같이 죽어 가는 늙은이를 만나러 오겠소?"

노인은 가족도 없이 찾아오는 사람도 없이 그렇게 쓸쓸히 살아 왔던 것이다.
테레사 수녀가 보기에,
노인은 먹는 것보다 관심을 가져줄 사람이 필요한 듯했다.
테레사 수녀가 말했다.

"제가 자주 찾아오겠어요. 그러면 저를 위해 등불을 켜 주시겠죠?"

"물론 켜고 말고요. 찾아와 주기만 한다면...... ."




이튿날부터 테레사 수녀는 매일 그 노인의 집을 찾아갔다.

자신이 가지 못할 때에는 동료 수녀를 대신 보냈다.
그 뒤로는 노인의 방엔 매일 등불이 켜져 있었다.
노인은 더 이상 쓸쓸하지 않았다.
늘 찾아와 집안 일을 해 주고, 이야기도 해 주는
테레사 수녀가 너무도 고마웠다.

동료 수녀들도 고마웠다.



그로부터 이 년 뒤, 노인은 편안히 세상을 떠났다.
노인은 마지막으로, 곁에 있던 수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테레사 수녀에게 전해 주구려.
테레사 수녀는 내 인생에 등불을 켜 준 사람이라고..."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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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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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종혜 스테파노 | 작성시간 23.11.12 테네사 수녀에게 전해 주구려.
    테레사 수녀는 내 인생에 등불을 켜 준 사람이라고...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인생에 등불을 켜 준 테레사 수녀님의 뜻깊은 봉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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