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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감동글

고향 길

작성자여행자의길|작성시간24.03.10|조회수181 목록 댓글 0
💖 고향 길 / 이태복 💖 길게 늘어뜨린 산 구비구비 들고 돌아 내 맘 속의 안식처 내 생애 그리움이 가득한 곳 떠나신 이머님의 향수가 베어있고 가을비에 흠뿍 젖은 옷 아궁이 온돌방 구들목 아래 그리움만 남아 있고... 화사한 정원의 흰 구름 사이로 억겹의 세월 응어리진 깊은 향수가 갈 길을 멈추게 하고 차창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개울속엔 은하수에 빠진 가을 햇살이 윤슬을 품고 파르르 떨고 있네 가뭄에 모질게 견딘 텃밭 식구들은 폭염의 숨막히는 몸부림으로 힘겹게 살아온 지난날을 소환하고 존재의 결실을 알리려 꽃대들 올리고... 텃밭 가장자리에 서럽게 맺힌 야생화 꽃망울은 농군의 눈마춤에 흔들리며 화사한 얼굴로 화답하는 고향 길 가는 길은 행복에 겨운 숙면을 취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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