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는 찾아올 인생의 노을 ♧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를수있는...
마지막 가는 길 마저도
향기롭게 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합니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면서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뒤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합니다.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