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강물처럼 ♣
흐르는 강물을 보면 인간사와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물은 넓고 평탄한 길을
지날 때도 있고
폭이 좁은 곳을 지날 때도 있습니다
아무런 방해 없이
빨리 흘러갈 때가 있는 반면
좁은 실개천을 비집고 먼곳을
돌아나와야 할 때도 있습니다
허나 강물은 단 한 차례도
제 갈길을 포기해버린다거나
멈추는 법이 없습니다
따스한 봄날
햇살 속에서도 흐르고
한겨울 추위의 얼음 속에서도
계속해서 흘러갑니다
어떤 날 어떤 곳 어떤 상황에서도
제가 가야할 곳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강물
강물이 자신의 몸짓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아마 저 넓고
푸른 바다에 닿기를 원하는
간절한 소망을 한순간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쉬어갈 수는 있지만 주저앉아
자신의 소망을 가슴에 품고 끓임없이
바다로 향해 가는 몸짓을 포기하지
않는 저 강물처럼...
-좋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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