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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 시 / 정연복 아침 햇살에 피어났다가 저녁 어스름에 지는 한 송이 꽃 같은 하루하루. 올 한 해도 바람같이 강물같이 삼백예순다섯 개의 오늘이 흘러갔다. 아쉽지만 슬퍼하지는 말자 세월의 꽃도 피고 지고 또다시 피어나느니. 오늘밤이 지나고 나면 너와 나의 머리맡에 싱그러운 새해 첫날이 와 있으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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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 시 / 정연복 아침 햇살에 피어났다가 저녁 어스름에 지는 한 송이 꽃 같은 하루하루. 올 한 해도 바람같이 강물같이 삼백예순다섯 개의 오늘이 흘러갔다. 아쉽지만 슬퍼하지는 말자 세월의 꽃도 피고 지고 또다시 피어나느니. 오늘밤이 지나고 나면 너와 나의 머리맡에 싱그러운 새해 첫날이 와 있으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