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거울앞에 서 있다 / 피플맨66❤🍃
돌아와 거울 앞에선 님이다
멀리 떠나 보내고
더운 여름을 힘겹게 이겨내며
그리움도 파도 되어
그곳에 사연으로 닿았으리라
그리움도 사그라들고
9월이라고 하였으나
여름 못지 않게 뜨거웠던 9월
그리움이 파도처럼
사연으로도 닿지 않아서 였던가
붉은 홍랑이들이
뒤 늦은 편지를 보내고 있구나
무슨 사연이 만리 장성이드냐
네가 이팔청춘 뜨거운
피였느냐
석류가 아무리 빨갛다고 한들
나를 붉게 물들일수 있겠느냐
너의 뜨거운 촛불이
석류처럼 붉게 타오르겠느냐
가을이 지는 길목은 절지도 없이
길기만 하고
흰 눈이 내린다고
그 눈발이 너의 축복이 될 것이냐
- 행운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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