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 정연복
초겨울의
파란 하늘 아래
저 눈부신
새빨간 열매들
수없이
달리기까지
산수유는 오랜
고통과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어 냈으리.
저 영롱한 작은
빛의 알갱이들
하나둘 맺히고
또 맺혀서
마침내 가지마다
출렁이기까진
몸이
야윌 정도로
수천수만 번의
속울음 있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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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정연복
초겨울의
파란 하늘 아래
저 눈부신
새빨간 열매들
수없이
달리기까지
산수유는 오랜
고통과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어 냈으리.
저 영롱한 작은
빛의 알갱이들
하나둘 맺히고
또 맺혀서
마침내 가지마다
출렁이기까진
몸이
야윌 정도로
수천수만 번의
속울음 있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