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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글방

지는 철쭉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5.17|조회수32 목록 댓글 0
 
  지는 철쭉 / 정연복

실낱같이
가느다란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5월 중순의
연분홍 철쭉.

진달래와 개나리
벚꽃과 목련

떠나보내고
허전한 마음을

한 달 가까이
달래주었지.

지금은
피어 있지만

아마 내일이면
죽음에 입맞춤할

아슬아슬한
목숨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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