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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글방

비누에게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7.07|조회수49 목록 댓글 0
 
 비누에게 / 정연복

없어질 때까지
고분고분 닳아지면서

평생 누군가를
깨끗하게 해주는 너.

어느새 내 나이 육십
긴긴 세월 살아오는 동안

나를 위해 스러진
너의 혈육은 또 얼마나 될까.

네가 있어 내 몸뚱이야
오늘도 꽤 번지르르하지만

나의 정신 나의 영혼은
네 앞에서 부끄러운 게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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