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이에
한 해가 바뀐다 하여서
갑자기 삶에 변화가 오거나
획기적인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것 같아
생의 물줄기는 소리없이
그저 영원의 세계로 흘러가면서
추억을 가슴에 남기는 것이 아닐까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데
우리의 삶은
그다지 변화가 없는듯 해
우리가 인연이라는 오솔길을
같이 걸어가자고 약속하여
한참 먼 길을 걸어왔네
늘 말하지만 그대와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감사해
새로운 날들이 펼쳐져
마음도 조금 새롭게 가져 보려 해
우리가 함께하는 만남에도
더 아름다운 향기가 나고
서로를 통해 더욱 성숙해지길 바래
한 해도 변함없이
나는 여기서 그대는 거기서
그렇지만 마음은 하나되어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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