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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글방

시(詩)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9.14|조회수74 목록 댓글 0
 
   시(詩) / 정연복

꼭 사람의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쓰고

입으로 멋지게 읊어야만
시가 아니다.

글자가 없이도
입이 없이도

세상에는 진짜로
좋은 시가 널려 있다.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 하나

가슴 깊이 울림을 주는
기막힌 서정시다.

눈에는 안 보이지만
느낌으로 아는 봄기운

지친 삶에 희망을 주는
참으로 고맙고 착한 시다.

하늘 아래 온 땅의
모든 것과 모든 사람

가만히 보면 하나하나
다 눈물겹게 아름다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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