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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글방

금간 꽃병

작성자노랑 해바라기|작성시간24.09.22|조회수182 목록 댓글 5


이 마편초꽃이 시든 꽃병은
부채가 닿아 금이 간것
살짝 스쳤을 뿐이겠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으니

하지만 가벼운 상처는 하루하루 수정을 좀먹어 들어


보이지는 않으나 어김없는 발검음으로
차근차근 그 둘레를 돌아갔다

맑은 물은 방울방울 새어 나오고
꽃들의 향기는 말라 들었다
손대지 말라 금이 갔으니


곱다고 쓰다듬는 손도 때론 이런 것
남의 마음을 스쳐 상처를 준다

그러면 마음은 절로 금이 가
사랑의 꽃은 말라죽는다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온전하나

마음은 작고도 깊은 상처에 혼자 흐느껴 운다
금이 갔으니 손대지 말라



쉴리 프리돔-금 간 꽃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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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실남이 | 작성시간 24.09.22
    금이간 꽃병은
    이쁜꽃도
    시들게
    겉으론 넘,곱다
    쓰다듬는
    손에도
    마음에상처를
    그럴수도
    조심을
    해야

  • 답댓글 작성자노랑 해바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2 실남이님
    맛점하셨나요?
    비온뒤라 그런지 공기가 상쾌한것 같아요
    좋은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방랑객. | 작성시간 24.09.22 오늘도 고운 작품 즐감하고~💚
    인생은 나그네 길~로 업고 갑네다
    추천 도장 찍고, 강추!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노랑 해바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2 방랑객님
    반갑습니다
    좋은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유롭고 행복한 오후시간 보내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노랑 해바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2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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