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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수제비 변덕스러운 맛

작성자솔거 최명운| 작성시간15.05.02| 조회수12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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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솔거 최명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5.02 매운 수제비 변덕스러운 맛 / 최명운

    얼마 전 아는 후배가 갑상샘암 수술을 했다
    예상보다 심해 방사능 치료를 하고
    가족의 품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가슴앓이 알며 여관으로 전전했단다
    방사능 치료하면 몸에서 방사능이 방출되어
    방사능 빠져나갈 동안 접촉을 하면 안 된단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밖으로 나돌아야 해서
    갑상샘암은 암의 축에도 안 든다지만 슬펐단다

    암 조기에 발견하면
    거뜬히 낳을 수 있는 병이지만
    암이라 하면 아직 정복 못 한 애매한 병이다
    자신이 병에 걸리면 만사가 귀찮은 법이다
    꽃이 꽃으로 보이지 않고
    좋은 말을 건네면 위로로 들리지 않고
  • 작성자 솔거 최명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5.02 얕잡아 본다고 쓸데없는 마음먹게 된단다
    어죽으로 만든 매운 수제비 먹고 싶다 해서
    두현 저수지 음식점에 갔다

    주변 산은 초록으로 물들고
    저수지 반영도 온통 초록이다
    꽃송이가 한데 뭉쳐
    둥근 모양을 한 음식점 울타리에 핀 수구화
    야무진 후배 얼굴 수구화 꽃처럼 창백하다
    처음 필 때는 연한 보라색이던 것이
    푸른색으로 변했다가 다시 연분홍빛으로 변하는
    몸이 아프면 가늠할 수 없는 자신 수구화처럼 변한다.

  • 작성자 루치오 작성시간15.05.02 ㅠ ㅠ
    슬픈 얘기를
    들려 주시네요
    혼자 맴도는 본인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후배님께 잘해드리세요
  • 답댓글 작성자 솔거 최명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5.05 감사합니다
    친구니 잘 해줘야지요.
  • 작성자 들길따라서 작성시간15.05.02 제일 쉬운암이라지만
    본인한테는
    큰 병이지요
    위로 잘 해드리세요
  • 답댓글 작성자 솔거 최명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5.05 네 맞습니다
    주변에서 위로가 본인게는 긍적적인 힘을 얻게하지요 ^^
  • 작성자 거제도 작성시간15.05.02 슬플때나 기쁠때나
    건강할때나 아플때나
    함께하는것이 가족인데
    더구나 암환자가
    여관을 ~~
    서글프네요
    가족이 똘똘뭉쳐
    최선을 다해봐야 하는건데
    안타까워 우울해지네요
    ㅠㅡㅠ
  • 답댓글 작성자 솔거 최명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5.05 가족을 위한다고 밖으로 전전하는데
    실제로 가족은 가족의 품으로 오는 걸 언짢아 하는 것을 보면서
    무엇이 무엇을 이렇게 만드는가 싶더라고요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거제도 작성시간15.05.05 솔거 최명운 참 안타깝네요
    어찌 이럴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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