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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거 최명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5.29 유월 숲
최명운
오늘은 무엇에 빠질까
사랑했던 옛 임을 생각해볼까
아님! 유월 숲에 들어
숲의 소리를 들을까
아니야 일단 한 편의 시를 음미하고
음악 속으로 빠지고 나서
그래 유월 숲으로 가자
혼자 가기 외롭다면 친구를 부르자
친구 손을 잡고 가자
옛 시절 고향에서부터 싹튼
以心傳心 통하는 친구야
나의 마음이 보이지
너랑 나랑 유월 숲으로 가자
거기엔 너의 눈빛처럼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있고
살랑살랑 보듬어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이 충만하다
친구야 정열의 유월 숲으로 가자
바람이 숲을 안 듯, 숲이 세상을 안 듯
포근한 고향이듯
친구야 난 널 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