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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작성자꽃이 피네|작성시간16.04.05|조회수5,330 목록 댓글 8



나무 / 이양하

나무는 덕을 가졌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을 안다.
나무로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말하지 아니한다.






등성이에 서면 햇살이 따사로울까,
골짜기에 내려서면 물이 좋을까 하여
새로운 자리를 엿보는 일도 없다.





물과 흙과 태양의 아들로 물과 흙과
태양이 주는 대로 받고,후박厚薄과
불만족을 말하지 아니한다.
이웃 친구의 처지에 눈떠 보는 일도 없다.






소나무는 진달래를 내려다보되 깔보는
일이 없고,진달래는 소나무를 우러러보되
부러워하는 일이 없다.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스스로 족하고,
진달래는 진달래대로 스스로 족하다.

-이양하 수필 '신록예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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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꽃이 피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05 넹 꿀님 말씀두
    참 좋은 말씀이네여ㅎㅎ

    벌 들이 꿀따기 참 좋은
    나날들 이네요ㅎㅎ

    즐겁구 행복 하신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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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산마리노 | 작성시간 16.04.05 어떤 자리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좋은글에 잘 담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운 봄날이
    날씨가 너무 좋으네요
    향긋한 꽃길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행복하세요
    꽃이 피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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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꽃이 피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05 넹 마리노님
    마리노님 고우신 말씀에
    날 마다 행복해 집니당^^

    참 봄은 짧아서 아쉬워요
    돌아서면 꽃이지니. 그래서
    꽃무룩 해집니당^^

    고우신마리노님께서두
    날마다. 곱구 이쁜나날들
    되셔요

    사랑보냅니다 마리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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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운영.. | 작성시간 16.04.05 자수하러 왔습니다

    꽃님
    글에 다녀감시롱
    소나무를 훔쳐 갔답니다

    이해해 주실거지요 ㅋ
    그러게요
    잘나도 못나도
    다 자기 분량의
    그릇 만큼 인걸요 ..^♡^

    꽃이피네님의
    좋은글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행복하신 오후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꽃이 피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05 ㅎㅎㅎ식목일 인뎅
    식목일 인뎅 나무 훔쳐
    가면 안되는뎅 안되는뎅ㅎㅎ

    운영님 밥갑습니당
    고운 봄날들 되시구 계시지요
    아휴 운영님 맘껏 가져 가셔두
    되옵니다

    본래두 제것두 아니였는데요
    앞으로두 맘에 드신거 계심
    허락 구하지 않구 가져 가셔두
    되어요^^

    츠암 마음씨두 꽃이피넹ㅎㅎ

    사랑하는 운영님 날마다
    좋은날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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