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라도 좋습니다.
오영록
바보라도 좋습니다.
그댈 가까이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으로 좋습니다.
막연히 당신이 내게 힘을 주는 것처럼 나는 그댈 바라봅니다.
바보라도 좋습니다.
그저 당신 곁에서 맴도는 꽃내음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난 그것만으로도 족합니다.
서로의 발목사이에 쇠사슬을 묶어 놓은 것처럼
언제나 당신이 나와 함께 있는 듯 즐겁습니다.
내 마음에 당신이 존재 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족합니다.
파랗게 핀 저 푸른 하늘처럼 서로의 마음에 잔잔한 미소를 줄 수 있다면
난 당신의 꽃으로서 마음과 마음이 우거지는 푸른 숲길을 걷는 것처럼
난 그대로인해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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