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지 말고 그냥 살어 / 자향
침묵이 별처럼 누운 아리따운 밤에!~~~
바로 그거였어
아름다운 거나 아리따운건
뒤끝 있게 마련이거든
수많은 상념에 빠진 나는 잠 못 이룬 밤이 되고 마네
어쩌면 감사해야 할지
잠 못 자는 밤엔 생각이라도 많아야 하지 않겠나
고통을 승화시켜 행복으로 뒤바꿔 보는 거야
불행이라 여겨지는 건
무조건 행복의 길몫에 서있기 마련이지
미소 지으며 윙크 한번 해보는 거지 뭐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
사람은 그럴 줄도 알아야 해
능청 떠는 거 말이야
아플 땐 안 아픈척하고
눈물 날 땐 웃는 척하란 말이지
어두운 길 깜깜할 땐 별빛에 의지하고
혼자라고 생각될땐 하늘을 바라봐
세상 별 건가
그냥 그렇게 사는 거지
거기서 거긴 인생을
무순 옥석을 가리겠다고
그게 바본거여
따지지 말고 그냥 살어
시침 떼고 말여
아무리 귀퉁이에서 보잘것없어 보여도
귀퉁이라도 내가 설곳이 있지 않는가
그러다 보면 행복이란 놈이 애간장 녹아
제풀에 꽃다발 안고 프러포즈해온다니까
행복은 내가 굴리기 에 따라
럭비공처럼 엉뚱한 곳으로 튈 수 도 있으니까
핀트 맞추는 지혜도 필요하다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인데
마음속에 들어있는
쓸모없이 굳어버린 생각들을
버릴 건 버려가며
이왕이면 화양연화 꽃길로
어디 한번 달려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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