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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인 사랑 / 용혜원

작성자내일도맑음|작성시간24.03.18|조회수412 목록 댓글 0


공개적인 사랑 / 용혜원 우리들의 사랑은 제한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로부터 떠나고 싶어하기도 하고 사람들 속에 파묻혀 버리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나타내 보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사랑은 때로는 심술쟁이 같아 보입니다 그대를 닮은 모양입니다 그대의 얼굴 표정도 그날 그날의 마음의 일기예보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랑은 역시 공개적인 사랑이어야겠습니다 남 모를 사랑은 아픔의 상처가 너무나 커서 평생토록 잊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대에게 누구든 나를 묻거든 그대의 연인이라 말해 주십시오 이유없이 거리를 두고 그대를 비켜가는 듯한 나를 끝까지 용서해 달라는 이 터무니 없음을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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