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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묵상하는 기도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3.29|조회수350 목록 댓글 0

   세월을 묵상하는 기도 / 정연복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늘 내 곁에 있는 것

꽃 피고 지게 하고
내 목숨도 그리 하는 것.

세월은 돌고 도는
다람쥐 쳇바퀴가 아니라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임을
느끼고 또 깨닫게 하소서.

어제의 강물은
이미 저만치 흘러가버리고

오늘 나의 생은 오늘의
새 강물 따라 흐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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