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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꽃 앞에서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4.09|조회수256 목록 댓글 0
 
  지는 꽃 앞에서 / 정연복

티 없이 깨끗한 몸이다가
검게 퇴색하는 목련이 속삭이네

육체의 아름다움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거라고.

꽃비로 내리는 아기 손톱만한
벚꽃이 온몸으로 얘기하네

짧아도 화끈하게 살다가 가는
생은 죽음조차 아름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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