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한 친구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 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칠팔십이 되면
무엇인들 성 하리오.
둥근돌이 우연 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칠팔십이 되면
가히 천심(千心)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 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
어쩜 사랑하는 인연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노년의 친구가 아닐까?
살면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한 차 한잔에
우정과 마음을 담아주는
그런 친구가
당신 곁에 몇 명 있는가?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 우리는
"가슴 따뜻한 친구"가 됩시다.
오늘도 당신은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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